마루 까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자재 손실 계산
요점
마루 방향은 보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지막 줄을 얼마나 잘라 버리느냐를 정합니다. 같은 4.2m × 3.3m 방에서도 폭 192mm 마루는 방향에 따라 버리는 면적이 4.7%와 0.6%로 갈리고, 폭이 다른 제품은 결과가 뒤바뀌기도 합니다. 이 사이트가 확인한 제조사 자료는 먹줄로 기준점을 잡고 패턴에 맞춰 시공하라고 설명할 뿐 특정 방향을 정해 주지는 않았습니다[1].
제조사가 정한 것과 정하지 않은 것
LX Z:IN이 소개하는 마루 시공 순서는 바닥을 청소하고 습도와 온도를 잰 뒤, 기준에 맞으면 먹줄로 기준점을 잡는 것에서 시작합니다. 일반적인 계단식 배열은 마루 전용 접착제를 바르고 기준점에서부터 암·수를 번갈아 끼워 나가고, 헤링본이나 쉐브론은 기준점에 V자로 한 세트를 미리 조립해 둔 뒤 번갈아 교차해 나갑니다[1]. 같은 회사의 다른 글은 벽돌을 쌓은 것처럼 직선 방향으로 까는 ’브릭 패턴’이 국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배열이라고 설명합니다[2].
그런데 기준선을 방의 어느 쪽에 맞출지, 즉 마루의 긴 변을 방의 가로와 세로 중 어디에 둘지는 이 사이트가 확인한 제조사 자료에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. ’빛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깔아야 한다’는 말도 흔하지만 제조사 안내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. 방향은 시공 전에 정하는 선택이고, 그 선택이 자재 손실을 바꿉니다.
방향이 손실을 바꾸는 원리
마루를 한 방향으로 깔면 마루 폭(w)으로 그와 직각인 방 치수(W)를 채워야 합니다. 줄 수는 W ÷ w를 올림한 값이고, 마지막 줄은 남는 폭에 맞춰 잘라 씁니다. 잘라 버리는 폭은 (줄 수 × w − W)이고, 이 조각이 마루 방향 길이(L)만큼 나오므로 버리는 면적은 (줄 수 × w − W) × L입니다. 잘라 낸 가늘고 긴 조각은 다른 줄에 쓰기 어려워 대개 그대로 버려집니다.
방향을 돌리면 W와 L이 바뀌므로 결과가 달라집니다. 가로 4.2m × 세로 3.3m(13.86㎡) 방에 세 제품을 넣어 계산한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. 벽 간격은 일단 빼고 계산했습니다.
| 제품(마루 폭) | 마루를 4.2m 방향으로 | 마루를 3.3m 방향으로 |
|---|---|---|
| 동화자연마루 진 텍스쳐(192mm)[5] | 18줄, 마지막 줄 36mm, 버림 0.66㎡(4.7%) | 22줄, 마지막 줄 168mm, 버림 0.08㎡(0.6%) |
| 구정마루 그랜드 텍스쳐 165(165mm)[6] | 20줄, 딱 맞음, 버림 0㎡ | 26줄, 마지막 줄 75mm, 버림 0.30㎡(2.1%) |
| 한솔홈데코 프리움(125mm)[7] | 27줄, 마지막 줄 50mm, 버림 0.32㎡(2.3%) | 34줄, 마지막 줄 75mm, 버림 0.17㎡(1.2%) |
계산 예: 192mm 제품을 4.2m 방향으로 깔면 3.3 ÷ 0.192 = 17.19이므로 18줄이 필요하고, 마지막 줄 폭은 3.3 − 17 × 0.192 = 0.036m, 버리는 면적은 (18 × 0.192 − 3.3) × 4.2 = 0.156 × 4.2 = 0.66㎡입니다.
표가 보여 주는 결론은 단순합니다. ‘긴 방향이 유리하다’ 같은 일반 규칙은 없고, 방 치수와 마루 폭이 얼마나 맞아떨어지느냐가 결정합니다. 192mm 제품은 3.3m 방향이, 165mm 제품은 4.2m 방향이 손실이 적습니다.
1cm 벽 간격이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
마루와 데코타일은 수축·팽창에 대비해 벽, 문틀 아래, 창호 아래, 붙박이장과 맞닿는 곳을 약 1cm 띄워 시공합니다[4]. 양쪽 벽에서 1cm씩 띄우면 채워야 할 폭이 2cm 줄어듭니다. 위 표의 192mm 제품을 4.2m 방향으로 깔면, 채울 폭이 3.28m가 되어 줄 수는 그대로 18줄인데 마지막 줄 폭이 3.28 − 17 × 0.192 = 0.016m, 즉 16mm로 더 가늘어집니다. 이런 줄은 자르기도 붙이기도 어렵습니다. 첫 줄과 마지막 줄을 함께 잘라 두 줄의 폭을 고르게 나눌 수도 있지만, 버리는 양은 같고 모양만 나아집니다. 방향을 정하기 전에 벽 간격까지 넣어 마지막 줄 폭을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.
줄 끝 조각은 다음 줄의 시작이 됩니다
길이 방향의 손실은 대개 작습니다. 1,200mm 마루로 4.2m를 채우면 한 줄에 3.5장이 들어가므로 줄 끝에서 600mm를 자르고, 남은 600mm 조각으로 다음 줄을 시작하면 됩니다. 3.3m라면 한 줄에 2.75장이라 900mm를 쓰고 300mm가 남습니다. 이 300mm로 다음 줄을 시작하면 그 줄 끝에서는 600mm가 남고, 그다음 줄은 600mm로 시작해 900mm가 남고, 다시 900mm로 시작하면 딱 맞아떨어집니다. 이렇게 조각이 돌고 돌기 때문에 줄 끝 손실은 방 전체에서 몇 조각 수준에 그칩니다.
다만 조각으로 줄을 시작하면 이음매가 이웃 줄의 이음매와 너무 가까워질 수 있어, 조각을 그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이음매를 얼마나 엇갈려야 하는지 공개한 제조사 자료는 이 사이트가 찾지 못했으므로, 시공업체에 해당 제품의 기준을 물어보십시오.
패턴을 바꾸면 손실 구조가 바뀝니다
LX Z:IN은 브릭 외에 정사각형 블록으로 교차하는 바스켓 패턴과 사선으로 엇갈리는 헤링본 패턴을 소개합니다[2]. 헤링본과 쉐브론은 작은 오차에도 패턴 전체가 어긋날 수 있어 반드시 정중앙에서 시작해야 좌우대칭으로 끝나고, 바닥 전체를 샌딩(연마)해 단차를 없애야 한다고 설명합니다[3]. 사선 패턴은 네 벽 모두에서 비스듬히 잘라야 하므로 일자 시공보다 조각이 많이 나오는 것은 분명하지만, 몇 %를 더 잡아야 하는지 공개한 제조사 수치는 찾지 못했습니다.
방향을 정하는 순서
- 방마다 가로·세로를 잽니다. 벽 간격을 뺀 실제 채울 치수로 계산합니다. 측정 기준은 바닥 면적 재는 법을 따르십시오.
- 두 방향의 줄 수와 마지막 줄 폭을 계산합니다. 위 식으로 버리는 면적까지 구합니다.
- 이어진 공간을 함께 봅니다. 거실과 복도처럼 마루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곳은 한 방향으로 깔게 되므로, 가장 넓은 공간을 기준으로 방향을 정하면 나머지 공간의 손실은 그에 따라 정해집니다.
- 손실을 반영해 박스 수를 정합니다. 계산한 손실을 로스율로 넣어 마루·데코타일 박스 수 계산기로 확인합니다. 로스가 어디서 생기는지는 바닥재 로스율에 정리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빛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깔아야 한다는 말이 맞습니까?
이음매가 덜 보이게 하려는 방법으로 자주 언급되지만, 이 사이트가 확인한 LX Z:IN과 동화자연마루 등의 시공 안내에는 그런 권장이 없었습니다. 방향은 보기와 자재 손실을 함께 따져 정하면 되고, 손실은 이 글의 방법으로 미리 계산할 수 있습니다.
마지막 줄이 너무 얇게 남으면 어떻게 합니까?
첫 줄과 마지막 줄을 함께 조금씩 잘라 양쪽 폭을 비슷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. 버리는 자재의 합은 같지만 아주 가는 조각 한 줄은 피할 수 있습니다. 제품별 최소 폭 기준은 이 사이트가 확인한 공개 자료에 없었으므로 제조사 시공 지침이나 시공업체에 확인하십시오.
출처
- [초급] 42일간의 인테리어 3편 [도배, 마루, 가구, 중문], LX하우시스(LX Z:IN). 2023.05.19 등록, 마루 시공 순서: 습도·온도 측정 후 먹줄로 기준점, 헤링본·쉐브론은 V형 가조립. 2026년 10월 19일 확인.
- [초급] 바닥의 세계 ② - 마루 1, LX하우시스(LX Z:IN). 시공 패턴: 브릭(가장 보편적, 직선 방향), 바스켓, 헤링본. 2026년 10월 19일 확인.
- [초급] 바닥재 패턴 헤링본 & 쉐브론 알아보기, LX하우시스(LX Z:IN). 정중앙에서 시작, 바닥 전체 샌딩, 습기 확인. 2026년 10월 19일 확인.
- [초급] 바닥재 시공 전,후 체크리스트, LX하우시스(LX Z:IN). 마루·데코타일 가장자리 약 1cm 이격. 2026년 10월 19일 확인.
- 동화자연마루 진 텍스쳐 레노 내추럴 제품 상세, 동화기업(동화자연마루). 192(W) x 1,200(L) x 7.5(T)mm. 2026년 10월 19일 확인.
- 구정마루 그랜드 텍스쳐 165 제품 상세, 구정마루. 165(W) X 1200(L) X 7.5(T)mm. 2026년 10월 19일 확인.
- 한솔홈데코 원목마루 프리움 제품 상세, 한솔홈데코. 125 x 900 x 10T. 2026년 10월 19일 확인.